[이슈분석]미래경영자 양성 돕는 삼성전자

국내 전자부품·소재 등 후방산업계 오너 2세는 삼성전자 미래지도자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최대 거래처인 삼성전자 문화와 실제 업무 현장을 체험, 차세대 경영자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주요 협력사 대표 자녀를 대상으로 미래경영자과정을 운영해왔다. 구매·제조·마케팅 부서에서 현장 근무, 해외법인 견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기업문화, 경영관리 체계, 혁신 노력을 체험토록 해 협력사 자녀가 역량 있는 차세대 경영자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료생 간 정기 모임을 주선, 차세대 경영자로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도록 돕는다.

2010년부터는 대상 협력사 문호를 2·3차 협력사로 확대, 더 많은 지원자를 선발해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탑스, 이라이콤, 화세라믹 등 다수 협력사 자녀가 이 과정을 이수했다. 그 결과 340여명 차세대 경영자를 양성했다. 10개월 과정 수료생 중 약 70%가 교육과정에서 배운 경영 노하우와 동반성장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5기를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이 필수라고 판단, 인재 양성 지원을 확대해왔다. 전자산업은 부품 경쟁력이 완성품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

미래경영자 13기 수료 뒤 화세라믹스 관리자로 근무하는 김승영 과장은 “미래경영자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내가 이끌어야 할 회사 강점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숙제는 부담이었다”며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시작점이 됐다”고 말했다.

<표>삼성전자 미래경영자 교육과정 개요

[이슈분석]미래경영자 양성 돕는 삼성전자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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