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산업 안전망이 구축됐다.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을 활용, 긴급 사고 발생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 산업 안전망 시범 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LTE망과 LG전자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앞서 파주 공장 생산 현장에선 무전기로 소통했지만, 정확한 위치와 근무 투입 현황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무전기 기능 제한으로 시설 내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임직원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안전 여부를 점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산업용 스마트폰을 배급, 근무 투입시 휴대하도록 했다. LTE 망을 통해 근무자 위치와 안전 여부를 통합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췄다.
시범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는 “생산 현장에는 가스 누출이나 기기 고장으로 인한 다양한 위험 요소가 산재해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알기 힘들다”면서 “사고 발생 시 근무자 수나 위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으면 대형 인명 사고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전기로 불가능했던 영상 정보 전송 등 소통 기능도 강화했다. 시설 이상 여부나 기기 고장 등을 촬영해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신속한 소통 체계를 확립,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범 사업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산업 안전망을 확산한다. 구미 공장 등 다른 생산시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