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IP전략포럼, 환영한다.

국내 굴지의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지식재산(IP) 전략포럼'이 만들어진다. 삼성, SK, LG 등 대기업 사장단이 주도하는 IP협의체가 다음 달 출범한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주도하는 IP포럼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이 공동의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공학한림원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IP업계와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반가운 일이다. 무엇보다 규모면에서 역대 최강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IP커뮤니티나 모임이 있었지만 대부분 실무자 중심이었다. 변리사와 IP 전략컨설턴트 등 전문가, 기업 임원급 실무 책임자가 참여하는 수준이었다. 반면에 IP 전략포럼은 담당자가 아니라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는 면에서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IP를 전문 영역에서 기업 경영을 위한 큰 축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계기라는 이야기다.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설립 취지도 백번 찬성한다. IP는 경영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었다. 특허 부서나 팀에서 전담하는 업무 정도로 치부돼 왔다. IP 전략포럼이 출범하면서 위상과 역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가지 당부할 것은 정부 역할이다. IP 전략포럼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 과거 정부는 대통령 산하에 지식재산위원회를 발족할 정도로 IP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IP는 정책에서 소외돼 왔으며, '지식재산'이라는 용어는 산업 현장에서 점차 멀어졌다. 지식재산위는 시쳇말로 존재 의미를 놓고 뒷말이 무성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특허와 IP와 같은 창조 성격의 무형자산이다. IP 전략포럼이 'IP 르네상스'를 여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