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5분기만에 분기 영업익 1조원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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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5분기 만에 분기영업익 1조원에 도전한다. TV와 가전제품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스마트폰 사업 손해를 줄이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19일 미래에셋대우 등 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올해 1분기 매출은 16조184억원, 영업이익 92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끄트머리에 걸쳐 있는 에어컨 판매 성수기 실적에 따라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벽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4조6571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한 수준이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 키는 TV 부문을 담당하는 HE 사업부와 가전제품, 에어컨을 담당하는 H&A 사업부가 쥐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세탁기, 의류 건조기 등에서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HE 사업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5조710억원, 영업이익 502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영업이익률 개선이 뚜렷하다. H&A 사업부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줄었지만 매출액(4조9490억원)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선청소기와 피부관리기 등 신제품 효과로 올해 전체 실적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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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라즈베리 로즈.

MC 사업부 실적 개선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MC사업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1조원에 달했지만 7170억원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면치 못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 때문이다. LG전자는 연초부터 공격적 제품 출시에 나섰다. 컬러 마케팅 일환으로 V30 라즈베리 로즈를 최근 출시했고 G6 라벤더 바이올렛을 곧 시판한다. 2018년형 V30도 출시 예정이다.

올해 1분기부터는 MC 사업부에서 본격적으로 적자 폭 줄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1분기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액 3조890억원에 927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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