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기획] OLED, 중소형 시장서 LCD 역전

올해 주목해야 할 디스플레이 산업 변화는 'OLED 대중화'다. 특히 중소형 시장에서 OLED가 LCD 점유율을 넘어서는 해가 될 전망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TV,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에 적용됐고 조명과 자동차 시장에 초기 진입했다. OLED 패널 제조사는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시켜 심미성을 강조하고 기존 형태를 파괴해 차별화할 수 있도록 강점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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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대형과 중소형 OLED 모두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OLED는 대중의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우선 대형 OLED TV는 패널 생산량이 증가해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OLED TV 메인 크기가 기존 55인치에서 65인치로 이동할 전망이어서 55인치와 65인치 OLED TV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OLED TV 패널을 약 170만대 생산했고 새해 250만대 이상 생산을 예상했다. 작년 55인치를 중심으로 65인치 시장이 성장했다면 올해는 65인치를 중심으로 77인치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55인치와 65인치 가격이 더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중소형 시장에서는 OLED 패널을 채택한 스마트폰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BOE, 에버디스플레이, 톈마 등이 중소형 OLED 생산량을 늘리면서 더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OLED 패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주로 OLED 패널을 사용했지만 플렉시블 OLED를 프리미엄과 고급형으로, 리지드 OLED를 중급형과 보급형으로 채택하는 방향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가 LCD 시장을 넘어서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 점유율이 작년 45%에서 올해 59%로 성장해 처음 LCD 점유율을 넘어선다고 전망했다.

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17년 OLED가 213억6914만달러, LCD는 259억6638억달러로 LCD 시장 규모가 컸지만 2018년에는 OLED 296억864만달러, LCD 220억3292만달러로 OLED 시장이 역전한다고 내다봤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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