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테레사 메이 英 총리와 첫 회담…"한·영 FTA 체결 추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한 양국의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메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 채택·이행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평화 안전에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국자사회가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안보리를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핵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조속히 근원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한·영 FTA 체결을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한영 무역작업반 등 관련 협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2월 장관급 정례 협의체인 제3차 경제통상공동위에서 브렉시트 이후 양국간 단절없는 통상관계 정립을 위해 한영 무역작업반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외교, 경제·통상, 금융, 창조산업 등 4대 핵심분야에서 장관급 협의체를 통해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금융, 과학기술,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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