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캠퍼스의 오즈(OZ)인큐베이션센터는 창업부터 1년 후 시장진출까지 모든 것을 돕는 '스타트업 지원군'이 될 예정입니다.”
5일 스타트업캠퍼스 OZ인큐베이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미디어유, 해산물 온·오프라인연계(O2O)서비스 '미친물고기'의 이지선 대표가 센터 첫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 센터장은 OZ인큐베이션센터 개관으로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교육부터 창업, 사업화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만들어진 기업을 키우는 기관은 많지만 아주 초기단계 기업을 육성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인큐베이션센터는 스타트업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발전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Z인큐베이션 센터는 스타트업캠퍼스 건물 8층 전체(1589.37㎡)를 사용한다. 입주기업의 사무 공간 지원을 비롯해 사무용 가구, 3D프린터 등 필요한 집기를 모두 제공한다. 특허, 회계, 법률,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멘토링부터 국내외 전문가 초청 특강, 네트워크 파티, 데모데이, 브라운백 미팅 등도 연중 상시 지원할 계획이다.
OZ인큐베이션 센터는 기본적인 스타트업 프로그램 외에 별도 기능은 정하지 않았다. 액셀러레이팅, 투자 기능 등을 맡을 것인지는 구상 단계라고 밝혔다. 오히려 센터는 '아무도 가르치지 않지만 모두가 배우는 곳'을 지향한다고 역설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에 스타트업을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며 우리가 할 일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기업 들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식적인 시간을 만들거나, 이들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데이터베이스(DB)화 해 백서로 만드는 등 하나하나 부딪혀 가며 고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Z인큐베이션 센터 1기는 24개 스타트업으로 1년간 입주하게 된다. 16개 기업은 스타트업캠퍼스 1기와 2기 가운데 선정했으며 8개 기업은 외부에서 새로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헬스케어, 증간현실(AR)게임, 공유경제 플랫폼까지 다양하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오뚝이 안전삼각대를 개발한 '투툼', 펫푸드 서비스 '반해' 등 소셜 벤처도 입주해 눈길을 끌었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에서는 어떻게 스타트업을 만들고, 발전시켜 가는지 배우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외부 스타트업을 선발해 구성원을 다양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