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근 GIST 교수, 유방암 생장·전이 억제 기전 규명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은 송우근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이상명 중앙대 생명과학과교수팀과 공동으로 유방암 세포의 생장 및 전이를 억제시키는 기전을 발견,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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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근 GIST 교수

송 교수팀은 생체 유사 환경조건의 연성 기질에서 세포막의 유입 및 이동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새로운 단백질인 '스핀(SPIN)90'이라는 유전자가 결손된 섬유아세포는 세포의 골격유지와 이동 등에 필요한 마이크로튜뷸의 아세틸화가 촉진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아세틸화는 생체내 유기물질 속의 수소원자를 아세틸기로 바꾸는 반응으로, 단백질 등 유기물질의 변형을 유발한다. 필요 이상으로 세포를 분열시키면 암 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스핀90 유전자가 결손된 쥐는 정상 쥐에 비해 유방암의 성장이 매우 빠르고 폐 등으로 암 전이가 증가하며 마이크로튜뷸의 아세틸화를 촉진하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시키면 유방암 형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일반 세포배양 대신 유방조직과 유사한 연성기질 환경조건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또 쥐 동물 모델 실험과 화순전남대병원 인체자원은행과 충북대병원과의 공동 연구로 100여명의 유방암 환자에서 검증해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악성 유방암인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는 스핀90 발현이 감소할수록 유방암 수술후 5년내 재발률이 급격히 증가해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는 흥미로운 결과도 얻었다.

송우근 교수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의 새로운 분자표적 치료법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암 분야의 국제적인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온라인 저널로 게재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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