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44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이다. KT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5년과 비교해 모두 상승했다.
KT는 2016년 매출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매출은 무선, 인터넷, IPTV 등 주력 사업에서 우량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2.1% 증가했다.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최초로 서비스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비용 혁신으로 11.4% 늘었다. 순이익은 7978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0.6% 증가한 7조4,183억원을 올렸다. 무선서비스 매출의 경우 LTE 보급률이 75.5%(2016년 4분기 기준)까지 확대되고 Y24, Y틴과 같은 특화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2.1% 증가한 6조658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85만명 늘어 1890만명을 확보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1.8% 줄어든 5조649억원을 기록했다. `기가(GiGA) 인터넷` 영향으로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는 크게 둔화됐다.
기가 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년 6개월(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1.4% 성장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은 전체 가입자 700만 돌파에 힘입어 23.9% 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IPTV 분야는 2017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업 매출은 소액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늘어 0.5% 성장한 3조427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BC카드를 비롯한 그룹사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전체의 4분의 1 수준인 약 3400억원(부동산 매각 388억원 제외)이다.
KT는 올해 에너지와 보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증,결제,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출과 글로벌 사업 발굴을 통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신광석 KT 전무(CFO)는 “지난해 `고객인식 1등` 달성과 주요 사업에서 `한계 돌파`을 위해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기록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한층 다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 도전해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는 한편 비용 혁신을 체계화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