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탄선물 `성과급` 지급...반도체, 가전 등 100%

삼성전자가 하반기 성과급을 오는 23일께 지급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분 내 반도체사업부는 월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사내 시스템을 통해 개개인 별로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을 게시했다. 올해는 반도체 사업부 100% 성과급에 이어 혁신가전을 앞세워 호실적은 거둔 소비자가전(CE)부문 내 생활가전사업부가 최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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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성과급은 상반기보다 줄었다. `갤럭시 노트7` 사태로 전체 실적 규모가 줄어들어 연말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TAI는 매년 6개월 마다 지급한다. 일 년 두 차례에 걸쳐 각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준다. 성과급 산정은 각 사업부문 및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A부터 D등급으로 분류한다. A등급은 50%, B등급은 25%, C등급은 12.5%, D등급은 0%의 성과급을 부여한다. TAI 지급률은 회사 평가와 사업부별 평가를 합쳐 결정되기 때문에 사업부 실적만 좋다고 해서 많은 성과급을 가져갈 수 없다.

전 사업부가 호실적을 거뒀던 올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갤럭시 노트7 사태 등 실적이 극명하게 갈려 성과급도 차이를 나타낼 전망이다.

하반기 TAI 지급률은 사업부문별로 CE부문과 반도체, 부품 부문이 각각 월 기본급의 50%를 받았으며 모바일 부문에는 12.5%가 책정됐다.

사업부별로 DS부문 내 반도체사업부는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되면서 100%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DS의 또 다른 디스플레이 부분은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가 25%,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가 75%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CE 산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도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에 따라 100% 성과급이 유력하다. IM부문 무선사업부는 하반기 갤럭시 노트7 사태에 따라 62%를 받을 예정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