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모바일 확산으로 초연결사회가 되면서 뉴스 생태계도 큰 변화가 생겼다. 뉴스 생산 비용이 줄어들며 공급자가 늘어나 뉴스 과잉 상태에 빠졌다. 필터링 중요성이 커지면서 검색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뉴스 소비 행태가 바뀌었다. 상호작용을 중시하고 시간을 뛰어넘어 맞춤화된 파편 정보를 수용하는 형태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달라졌다. 매스미디어 시대 강력한 전달 채널을 보유했던 언론사가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놓였다.
정보통신미래모임(회장 임춘성 연세대 교수)은 19일 서울 역삼동 날리지큐브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저널리즘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10월 정례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황용석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초연결 시대에 따른 국내 저널리즘 위기 원인을 분석했다.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미래 저널리즘 혁신 방향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가상현실 등 몰입형 콘텐츠 개발 등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신상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연구위원이 언론이 디지털 뉴스 범람에 휩쓸리지 말고 정확한 양질 콘텐츠 전달이라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우성 IT지식방송 토크아이티 지식PD는 향후 뉴스가 공급자와 수요자 직거래 방식으로 바뀌고 콘텐츠 전문성이 생존 필수 조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재인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콘텐츠 질도 중요하지만 유통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