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가 홍하이그룹과 글로벌 융합 물류 사업을 본격화 한다.
SK주식회사 C&C는 11일 홍하이그룹 계열 팍스콘 물류자회사 `저스다(JUSDA)`와 글로벌 융합 물류전문 합작기업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기업은 SK주식회사 자회사로 이달 중 설립을 완료한다. 글로벌 시장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반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을 수행한다.
SK주식회사와 홍하이는 ICT 협력사업으로 지난해부터 글로벌 융합 물류 사업을 논의했다. 저스다는 중국,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45개 창고를 보유했다. 400개 지역에 육상·해상·항공·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합작기업은 가장 먼저 중국 물류시장을 공략한다. 급성장하는 한·중간 전자상거래 물류사업과 물류 포워딩 사업도 진행한다. 한국과 상하이·홍콩 간 항공 수출입화물 국내 운송, 세관 수출입 수속, 창고 업무를 대행한다. 중국 보세구역에 물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국내 수입통관 대행과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물류 플랫폼도 판매한다. 중국·일본·체코·인도에 있는 저스다 거래 물류기업 200곳이 우선 대상이다. 팍스콘은 3월 일본샤프 LCD사업부문을 인수했고 인도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 2000년 체코에 진출해 컴퓨터와 부품, LCD 모니터를 생산한다.
SK주식회사는 융합물류 플랫폼에 AI 서비스 `에이브릴(Aibril)`과 `챗봇(Chatbot)`을 적용했다. 챗봇이 물류 현장직원과 대화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 재고관리, 조사와 물류 이동도 지원한다. 에이브릴로 미래 물동량을 예측하고 최적 물류량을 분석해 제시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화주가 운영 중인 시스템과 상관 없이 서비스 기능을 쉽게 추가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물류추적은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적 물류 수단과 경로를 파악한다. 맞춤형 공급망관리(SCM)와 통합 물류계획을 수립·실행한다.
유영상 SK주식회사 사업개발부문장은 “합작법인을 글로벌 물류 디지털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케이시 양 저스다 대표는 “중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서 새로운 화주를 확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