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아대, 지역 기반 AI·SW 융합 교육혁신으로 디지털 인재 2만명 양성 나서

Photo Image
이석환 동아대 소프트웨어혁신센터장

디지털 대전환 시대, AI·SW 역량은 더 이상 일부 전공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동아대는 산업 수요에 맞춘 실증형 교육모델과 지역 맞춤형 융합 전략을 통해 '디지털 인재 2만명 양성'이라는 청사진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SW중심대학사업 일환이다.

동아대 핵심 교육모델은 '3-Ex 체계'다. 1학년 체험(Experience), 2~3학년 실습 중심 경험(Experiment), 4학년의 실증 프로젝트(Execution)까지 이어지는 이 커리큘럼은, AI·SW 전공뿐 아니라 전 학문 계열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단계별로 강화한다. 'AI·SW 역량 아카데미', '개발자 튜토리얼', 'Dev Day' 실증 경진대회, 'Fair Day' 졸업작품전, 'TOPCIT 역량 인증'까지 학생들은 실무형 과제를 통해 성장을 경험한다.

학부-대학원 연계의 '도전학기제'와 '연구학점제'를 통해 학생 스스로 학업 목표를 설정하고 심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지역 지자체의 수요를 반영한 'Local LLM을 활용한 새올민원자동답변 생성기', '한글 문서 기반 챗봇프로그램(RAG)'등이 있으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부산시 공공데이터 통합 Knowledge Graph 기반 변환기'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또 AI·SW 실증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는 연간 수십 건의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며, 학생 서포터즈 'DevWorks'는 실습 인프라 운영을 돕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한다.

전공자 외 모든 학생이 디지털 리터러시를 습득할 수 있도록 '컴퓨팅 사고와 SW 활용', '데이터과학 프로그래밍' 등 SW·데이터 필수 교양을 운영하며, 학문 계열별로는 DE(데이터엔지니어링), DS(데이터사이언스), DB(데이터비즈니스)로 구성된 심화 선택 트랙과 AI·SW 디지털 아카데미 비교과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이는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디지털 사회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탄탄한 기반이다.

융합전공은 'Local X-Creator 모델'로 운영된다.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기계, 디지털 콘텐츠, 라이프케어 등 5개 전공과 17개의 마이크로모듈은 산업 수요 기반으로 설계돼, 학생들의 직무 중심 역량을 높이고 있다. 2025년에는 의예과, 경영학과 등 6개 학과가 추가되며 융합 교육의 폭은 더욱 확장된다.

산학협력도 교육의 연장선이다. 지역 기업과의 R&D 프로젝트, 글로벌 산학연계 실증 연구, ICT 인턴십, 기업주도 D-Lab 등을 통해 다학제적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한다.

AI·SW 확산 전략으로는 초·중·고교 대상으로 한 'SW교사 아카데미', 'DA-ITDAA 멘토링', 'LAB 인턴십', '동아리 예비 멤버십'은 진로 탐색과 디지털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2024 전국 대학 성과공유 포럼', 'DebConf24 대학세션', '대학 간 공동 교과목 개발' 등 전국 대학과의 협력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성공지대' 채널은 동아대 소프트웨어혁신센터의 성과공유확산팀이 운영하며, UCC 경진대회 수상작, 학생 프로젝트 발표 영상, 산업체 협력 사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의 실증 역량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AI·SW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

이 모든 교육 혁신은 동아대 소프트웨어혁신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총괄한다. D-Innovation(체계 개편), D-Leader(전문교육), Local Creator(융합), D-User(기초교육), D-Value(성과확산), D-Hub(공유 인프라)로 구성된 6대 추진전략은 교육과 산업, 지역사회가 맞닿는 경계 없는 캠퍼스를 실현하고 있다.

동아대는 캠퍼스를 넘은 도시형 혁신 플랫폼, 'Omniverse Campus'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Omniverse-IN Campus(융합 Test-Bed)', 'Omniverse-ICC(지산학 공동체 기반 공유교육)', 'Omniverse-CITY(부산 디지털 도시 연계)'까지 확장하는 이 교육모델은 산업과 학문, 지역과 시민을 아우르는 새로운 미래형 대학 생태계 구축의 초석이 된다.

동아대 소프트웨어혁신센터는 산업현장과 교육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대학을 테스트필드화하고, 지역사회 맞춤형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실증 중심 교육을 통해 진짜 실력 있는 인재, 지역에서 성장하는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이석환 동아대 소프트웨어혁신센터장 skylee@dau.ac.kr


신혜권 기자 hksh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