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10일 서울시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총 1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공모사업 명칭은 `나눔과 꿈 : 삼성과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다. 삼성과 공동모금회, 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실현한다는 의미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비영리단체를 지원해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사회공헌 활동 촉진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또 국내 비영리단체들이 공모사업을 통해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우리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모사업은 전통적인 사회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눠 지원한다. 사회복지기관 뿐만 아니라 일반 비영리단체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신청할 수 있다.
삼성과 공동모금회는 매년 50여개 단체를 선정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정한 선발을 위해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분야에서 사회적 명망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심사위원단을 만든다. 권혁일 해피빈재단 이사장, 김경미 숭실대 교수,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 대표 등 8명으로 구성했다.
사업은 나눔과 꿈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제안서 제출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다. 11월 서류심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기업과 협력해 대규모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사회 각계 지혜를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인 만큼 많은 비영리단체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