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은 여러 방면에서 `최초` 시도입니다. 일단 하드웨어로 중국에 진출하는 게 처음이고, 중국 에듀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는 `중국판 뽀로로패드`(`슈퍼윙즈` 패드) 사업에서 `최초` 를 강조했다. 알파그룹 인기 캐릭터 `슈퍼윙즈` 지식재산권(IP)과 신동방교육그룹 교육콘텐츠가 태블릿에 접목되는 것은 최초 사례다. 소셜네트워크는 레노버, 샤오미, 삼성 등 5개 회사 태블릿을 확보해 `슈퍼윙즈 패드` 라인업을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8월 중순 출시될 `슈퍼윙즈 패드`의 올 한 해 판매량은 5만대, 출시 1년간 판매량은 20만대 정도로 자신했다. 거대한 중국 유아시장에서 에듀엔터테인먼트 IoT 제품 선두주자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별도 영역으로 여겨진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요소(캐릭터 등)를 합쳐 부모와 아이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는 2012년부터 IP사업을 시작, 하드웨어 제조사와 캐릭터 IP 회사간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해 `뽀로로` 캐릭터 그룹 `아이코닉스` 제의로 삼성 태블릿에 뽀로로 캐릭터와 자사 그림 공부 플랫폼을 넣은 `뽀로로패드`를 출시했다. 미아방지용 뽀로로 스마트밴드도 올해 초 선보였다.
아이코닉스와의 인연은 중국 진출 건으로 이어졌다. 아이코닉스가 알파 그룹을 소셜네트워크와 연결시켜준 것이다. 이는 중국 일류 기업인 알파그룹과 신동방그룹의 첫 컨소시엄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가 사회 전체로 확장되는 소셜네트워크의 모습과도 닮았다.
박수왕 대표는 “`소셜네트워크`라는 사명처럼 다른 분야 연결고리로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에서도 당장의 이익보다는 중국 교육업체 강자인 `신동방`과 IP사업 강자인 `알파`간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 향후 포부는 에듀엔터 IoT 제품으로 중국에 안착한 뒤 IP를 플랫폼하는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일단 `슈퍼윙즈 패드` 같은 IoT 제품을 선보인 뒤 더 나아가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캐릭터가 중국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