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우승 줌인터넷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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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 줌인터넷 부사장<사진 줌인터넷>

“줌인터넷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검색역량으로 모바일에서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줌인터넷이 검색 포털 `줌닷컴`의 모바일 특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지금까지 줌 앱, 스윙브라우저, 이글루스 등 기존 PC 기반 서비스 모바일화에 힘썼다. 모바일 대응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쌓아온 빅데이터 분석과 검색 역량을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자신한다.

올해 줌인터넷은 그동안 연구개발한 기계학습을 더욱 고도화하고 딥러닝 기술을 검색 기술과 서비스에 접목한다. 검색 품질과 서비스를 향상시켜서 사용자 유입으로 이끈다. 김우승 줌인터넷 부사장은 “PC서비스에 집중하느라 모바일에서 다소 뒤쳐진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개인화에 맞춰 몇 가지 구체적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검색과 빅데이터 분석 영역 전문가다. 2012년 연구소장으로 입사해 로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등을 주도했다. 검색 서비스 전체를 총괄하다 최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줌닷컴은 닐슨코리안클릭 기준 2011년 서비스를 출시한 뒤 9개월 만에 월간사용자수(MAU) 600만명을 기록했다. 2015년 10월 1000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검색점유율도 2015년 11월 1.9%를 달성했다.

줌닷컴 강점으로 다른 포털과 다른 답을 준다는 점을 꼽았다. 자사 서비스 콘텐츠 위주로 검색 결과에 노출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외부 출처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포털 밖 유용한 정보를 얻고 포털 밖 웹사이트는 트래픽을 받아 성장한다.

김 부사장은 “특정 서비스 내용을 우선해 검색 결과로 보여주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를 정확도 우선으로 보여준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폭넓은 환경에서 정확하게 찾게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16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46억6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53.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부사장은 “지난 7년 동안 연구개발 투자로 자본잠식에 빠졌지만 작년부터 지속적 실적 개선으로 올해 더욱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코넥스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김 부사장은 “줌인터넷 코넥스 상장은 코스닥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단계”라며 “이번 상장으로 회사 가치와 경쟁력에 긍정적 시장 평가를 받았다. 내년 중 직상장이나 스팩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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