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의 반격, `딜` 최장 2년간 판매...소셜커머스 `각개전투`

위메프가 최장 2년 동안 판매할 수 있는 장기 `딜` 정책을 도입했다. 기존의 10~15일 안팎으로 한정하던 판매 기간을 대폭 늘려서 고정 우수 입점 판매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프 입점 판매자는 사업 방향에 따라 딜 판매 기간을 조정하면서 수익 확보를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

Photo Image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이번 주부터 등록되는 신규 딜부터 장기 판매 정책을 적용했다. 입점 판매자 판단에 따라 90일 이상, 최장 2년까지 판매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딜은 특정 상품을 일정 기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의 상품 판매 방식이다. 판매자는 딜 진행 기간에 판매 수요와 시장 가격 등을 종합해 재고를 확보하기 때문에 인기 품목은 딜 종료일 이전에 매진되는 등 소비자 불편이 발생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자들이 제기한 장기 딜 도입 요청을 받아들여서 상시 판매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면서 “판매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계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프는 최근 월 단위로 상품 대금을 정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기판매 딜을 신청한 판매자에게는 그동안 과금한 딜 등록비를 대체, 딜 수에 따른 서버 이용료를 부과한다. 90일 단위로 수수료 금액을 산정해 매월 정산 금액에서 과금한다. 복수 딜을 운영하는 판매자라 하더라도 배송완료 주문이 없는 딜은 서버이용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

Photo Image

위메프는 장기 판매 딜을 도입하면서 입점 판매자가 상품을 사실상 상시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장기간 위메프에서 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고정 판매자 확보를 위한 기반이 다져졌다. 구매하려는 상품이 있어도 제한된 판매기간과 재고 탓에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이탈할 수밖에 없던 소비자의 위메프 플랫폼(PC·모바일) 체류 시간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위메프가 장기 판매 딜을 도입하면서 그동안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경쟁한 쿠팡, 티몬과 서로 다른 사업 노선을 걷게 됐다. 각사가 서로 다른 비즈니스 영역을 핵심 수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최근 오픈마켓 `아이템 마켓`과 `로켓배송`을 양대 축으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다. 기존의 딜 형태 판매 방식은 카테고리에 따라 순차 종료한다. 티몬은 기존의 배송상품 딜을 유지하면서 생필품 전문 `슈퍼마트`와 여행·레저 특화 `티몬투어`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위메프는 딜의 가격과 안정된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 쟁탈전에 나섰다.

Photo Image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