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고부가가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물량 확대로 1분기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동부하이텍은 13일 1분기 매출 1839억원, 영업이익 407억원, 순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121%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매출 1700억원대, 영업익 300억원대)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동부하이텍 영업이익률은 22.1%로 전년 동기(12.6%), 전 분기(16.6%) 대비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용 오디오칩, 터치스크린칩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수주가 늘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스마트폰용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터치센서 위탁생산 영업도 호조를 보였다.
중국 시장 물량 확대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2013년 중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현지 밀착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면서 아날로그반도체 전문 파운드리로 자리를 잡았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최근 수주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병목공정 해소 등 생산성 향상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문인식,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칩 등 고성장 분야 매출을 확대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신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