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시장 예상을 깨고 지난 1분기 영업 적자를 면했다. 16분기 연속 흑자는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5%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지난 1분기 매출 5조 9892억원, 영입이익 395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012년 2분기부터 16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으며 선방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가 LCD 공급과잉과 패널 단가 하락이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영업 흑자를 달성한 것은 철저한 수익성 위주 경영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폭이 큰 30인치 이하의 TV용 패널 비중을 줄이고 40인치대와 초대형 60인치 이상 TV 패널 비중을 확대했다. 엠플러스, UHD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였다.
수익성이 낮은 IT 제품 생산 캐파(Capacity)를 TV용으로 전환하는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38%, 태블릿PC와 노트북PC용 패널 24%, 모바일용 패널 23%,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엠플러스 등을 앞세워 대면적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UHD, HDR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공정을 개선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올 2분기 면적 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증가하고 판가는 지역별 이벤트와 신제품 출하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해 전반적 안정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