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AMOLED 패널 시장에서 한국이 95%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최근 `2016 OLED 디스플레이 연간 리포트`를 발간하고 올해 한국이 AMOLED 패널을 약 2억7000만개 생산해 세계 출하량 약 9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MOLED 패널 매출은 한국이 올해 142억1800만달러를 달성해 전체 시장 96%를 장악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오는 2020년까지 한국이 약 7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향후 수년간 세계 시장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이 세계 AMOLED 시장을 수년간 장악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유력 스마트폰 제조사가 AMOLED 패널을 채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이에 국내 패널 기업이 적극 대응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AMOLED 패널을 적용한 갤럭시 시리즈를 47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도 향후 아이폰 시리즈에 AMOLED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부터 AMOLED 패널 양산 라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 AMOLED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올해 AMOLED 패널을 약 1100만개 생산해 세계 출하량 약 4%를 차지할 전망이다. 95%인 한국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셈이다. 매해 점유율을 확대해 오는 2020년 세계 AMOLED 패널 출하량 24%를 차지하며 격차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은 올해 약 5억달러에서 2020년 137억달러로 2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올해 세계 AMOLED 시장은 약 150억달러를 형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약 7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