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소 스마트폰 업체 설자리 잃는다...화웨이·샤오미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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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소 스마트폰 업체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대기업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년전 500여개에 달했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현재 100개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린 롄샹 아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몇년안에 스마트폰 산업은 몇 개 빅플레이어로 통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집계에 따르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4개 업체 지난해 중국시장 점유율은 45%를 넘어섰다. 2014년 4개 업체 시장 점유율은 10%에 불과했다. 1년새 상위업체 시장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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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터치센서스크린 폰 메이트S

린 롄상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소비자는 브랜드를 별로 따지지 않고 스마트폰을 구입했지만 이에는 인터넷 보급과 대기업의 집중적인 마케팅으로 이제는 빅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며 달라진 환경을 설명했다.

대기업 구매파워가 강해지면서 중소업체 보다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어 대기업 가격경쟁력도 더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스마트폰 스타트업 빅콜라의 딩슈홍 창업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인터넷 대기업이 시장에 뛰어들고 엄청난 투자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것도 중소업체에 큰 장벽이다. IDC에 따르면 2014년 20%였던 중국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1.2%성장에 그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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