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방콕을 찾은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공항 환전소에서 원화 환전을 거부당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원화 가치 하락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여행 유튜버 조튜브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내와 함께 태국 방콕을 여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부부는 입국 심사를 마친 뒤 공항 환전소를 찾았지만, 조튜브가 원화를 내밀자 직원은 환전이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튜브는 “한국 돈은 안 되냐. 달러만 되냐”며 이유를 물었고, 결국 환전하지 못하자 “진짜로 한국 돈은 안 바꿔준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여행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원래 태국에 올 때 무조건 원화만 갖고 온다”고 말했다.
다만 원화 자체가 태국에서 환전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조튜브는 이후 방콕 시내의 다른 환전소에서 원화를 바트화로 정상적으로 환전했다.
환전소마다 취급 통화와 환전 정책, 보유 현금 등이 다른 만큼 특정 공항 환전소의 거부 사례만으로 원화 가치 하락과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근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원·달러 환율의 월간 변동 폭은 평균 47.0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환전 거부가 환율 변동성 때문이라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여행객이라면 공항에서 사용할 소액의 바트화를 미리 준비하거나 원화 환전이 가능한 시내 환전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