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칼로리라도…삼시 세 끼 '앞당겨 먹으면' 살 덜찌고 혈압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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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를 기존보다 앞당겨 섭취하는 식습관이 몸무게 조절은 물론 혈압과 식욕을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하루 세 끼를 기존보다 앞당겨 섭취하는 식습관이 몸무게 조절은 물론 혈압과 식욕을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연구팀은 지난해 하루 동안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설정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기간 3개월 동안 참가자들의 체중은 평균 약 4.5㎏ 줄었으며, 지방량 감소와 혈당 조절에도 변화가 관찰됐다.

영양사 소피 메들린은 하루 중 앞쪽 시간대에 필요한 열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배분하는 식사 방식이 체중 조절과 심혈관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다. 하버드대가 2022년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동일한 열량을 서로 다른 시간대에 나눠 먹도록 했다.

첫 번째 집단은 오전 8시 무렵 식사를 시작해 오후 4시30분경 마지막 식사를 했다. 반면 다른 집단은 첫 식사를 정오까지 늦추고 저녁 식사는 오후 8시30분경 했다.

분석 결과 늦은 시간에 음식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배부름과 관련된 신호를 보내는 물질의 수준은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가 식사 시각 자체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끼니를 해결하면서 전체적인 섭취량이 감소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메들린은 특정한 시각에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폭식이나 체중 증가를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는 하루 중 마지막 주요 식사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권장되는 식사 간격은 기상 뒤 1~2시간 안에 첫 끼를 먹고, 이후 4~5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 점심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식사는 잠들기 2~3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권장된다.

평소 일정한 수면 주기를 유지한다면 아침 식사는 오전 7~9시, 점심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저녁은 오후 6~8시 사이에 먹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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