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대와 경영대 내부에서 창업 강의 교재가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사업화 단계 별로 본) 기술과 창업(박원구 서울대 교수)’ 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창업 단계별로 구분해 설명했다.
창업 단계를 사업 아이디어 개발, 기술사업화, 기업성장 단계로 크게 구분했다. 이어 15개 단계로 세분화해 사업성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회사 설립, 기술인사관리, 외적 성장 등을 기술했다.
기존 창업 관련 교재는 주로 회사설립 위주로 서술되었다. 반면에 이 책은 R&D관리, 제품개발, 기술자산전략, 성장을 위한 내부전략 등 기술 창업에 필요한 전체 과정을 소개했다. 실제 창업 추진시 준비사항을 체크할 수 있는 7개의 ‘창업Worksheet’도 첨부했다. 박원구 교수는 “창업을 모색하는 예비 창업자만 아니라, 기업 내부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는 개발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박원구 교수는 포스코에서 경영 다각화 전략 수립과 제철화학 인수, 신세기통신 설립 등에 참여하고 해외 합작기업인 얼랑시스템을 창업해 8년간 운영했다. 이 후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공대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수학한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IT벤처기업협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박 교수는 “직접 체험한 창업과 경영다각화 노하우에, 교직에서 쌓은 이론을 접목해 이론과 실무 모두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