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60’은 엄마가 무심코 내뱉는 60가지 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말 한마디가 아들 성장과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여성인 엄마와 다른 성별인 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인다. 생각지 못한 ‘아들의 속성’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빨리 자라고 했지!” “집 안에서 뛰어다니지 말라니까!” “공부해야지!” “밥 먹고 게임만 할 거니!” “시끄러워!” 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들 키우는 엄마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소리치는 말이다. 이 책은 마찰을 상황별로 정리해 육아로 고민하는 엄마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 역시 아들을 키워낸 엄마다. ‘딸 가진 엄마’와 다른 ‘아들 가진 엄마’로서 고민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
본인이 몸소 겪은 시행착오와 육아의 지혜를 전달한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저자가 “걱정 마세요. 우리 아이도 그랬는데 이렇게 하니 참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라며 토닥이는 느낌이 든다.
아들을 키우며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유능하게 대처하고자 하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에서 만족스럽고 따듯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 오야노 메구미는 교육 플래너이자 육아 전문가다. 청소년 시절 비행 청소년으로 방황하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집단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에 흥미를 갖게 되어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미야기 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PTA(Parent-Teacher Association) 모임 회장직을 맡았다. ‘즐기는 육아’를 좌우명으로 육아 및 교육 관련 칼럼을 기고하며 십여권 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등 자녀 교육 필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책비 펴냄, 오야노 메구미 지음, 6000원.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