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공무원 교육 한곳으로…연말 차세대 통합 이러닝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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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통합 이러닝시스템 구축사업이 상반기에 본격화한다. 지난해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이어 올해 신 공동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소셜·모바일러닝 등 신기술 기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하 국가인재원)은 차세대 통합 이러닝시스템 2단계 사업을 2분기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인재원은 지난해 차세대 시스템 1단계 사업으로 교육운영과정재설계(BPR)와 ISP 수립을 마쳤다. 올해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확산을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차세대 이러닝시스템 사업은 10년이 지난 노후시스템을 최신 정보기술(IT) 도입과 표준화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종전 시스템은 양방향·소통형 학습 환경 구현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기존 국가인재원 이러닝 시스템 또는 콘텐츠를 활용하던 85개 기관, 100여개 교육운영 부서가 제각각 신기술을 도입했다. 통합 관리 미흡으로 효율성은 떨어졌다. 중복 투자도 반복됐다.

국가인재원은 다음달 2단계 사업자를 선정해 이르면 4월에 구축사업을 시작한다.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공동활용 이러닝 플랫폼을 조성한다. 국가인재원 단일 시스템에서 각급 교육기관 콘텐츠와 시스템을 공동 운영·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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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콘텐츠도 표준화한다. 공동활용 콘텐츠와 데이터를 통합시스템으로 이전한다. 종전에는 각 기관이 콘텐츠를 제각각 제작했다. 해당 기관에서 유용하게 쓰이더라도 타 기관은 활용이 힘들었다. 비슷한 콘텐츠가 여러 기관에서 중복 제작되는 사례가 많았다.

신기술을 도입한다. 소통 기반 참여형 학습을 지원하는 소셜러닝시스템을 구축한다. 언제 어디서나 학습 가능한 모바일러닝 환경을 구현한다. 실시간 방송, 공개 강의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온라인 공개 개방형 학습시스템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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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DB>

공무원 교육·학습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교육운영 학사관리시스템 기능을 개선한다. 공무원 교육 과정이 단순한 시간 때우기에 그치지 않도록 한다.

연말 2단계 사업이 완료돼 이러닝시스템 공동활용이 활성화되면 5년간 약 32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콘텐츠 공동 활용으로 개발비는 연 605억원 줄어든다. 자체 교육시스템 보유기관 공동 활용 전환과 현 활용 기관 이탈 방지 등으로 인한 효과는 5년간 200억원에 이른다. 공개소프트웨어 도입과 이러닝 활성화도 교육비용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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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합 이러닝시스템 구축 로드맵

국가인재원은 내년 3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개인화 자기주도·맞춤형 학습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빅데이터 기반 교육정책지원과 타 시스템 연계 서비스를 강화한다. 옥동석 국가인재원장은 “스마트 교육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공무원 이러닝 종합 발전을 추진해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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