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아이폰용 가상현실(VR) 기기 판매… 한국서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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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VR기기 뷰마스터(출처:애플스토어)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용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판매한다.

2일(현지시각)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스토어에서 완구업체 마텔이 개발한 VR기기 ‘뷰마스터(Viewmaster) 스타터 팩’을 29.95달러(약3만6000원)에 살 수 있다. 한국판 앱스토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뷰마스터는 구글 카드보드 플라스틱 버전이다. 마텔 장난감 뷰마스터에 특수 렌즈를 부착했다. 카드보드 기반이라 해당 앱이나 유튜브에서 가상현실 영상을 볼 수 있다.

마텔이 자체 제작한 가상현실 앱도 있다. 총 4개로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고 정식 버전은 따로 구매해야 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뷰마스터를 열고 아이폰을 끼워넣으면 된다. 크기에 상관없이 아이폰5 이후 전 제품 사용 가능하다. 다만 VR 감상을 위해서는 아이폰 해상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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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뷰마스터(출처:애플스토어)

이 제품은 애플이 VR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아이폰으로도 VR을 즐길 수 있다고 미리 알리는 것이다.

애플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라이트로(Lytro) 출신 개발자들로 비밀리에 팀을 꾸렸다. 최근에는 구글 ‘프로젝트 탱고’ 협력업체인 ‘플라이바이미디어’를 인수했다. 메타이오와 페이스시프트, 이모션트 등 관련 스타트업도 연이어 사들였다. VR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 중 하나인 더그 보먼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를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때 “VR이 틈새 시장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매우 쿨(Cool)한 시장으로 흥미로운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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