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 본격 착수

경북도가 생활폐기물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에 나선다.

도는 내년 사업추진을 위해 국가 예산 468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976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일원)에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전력을 생산하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한다.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은 안동과 영주, 상주 등 11개 시군의 폐자원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390톤의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사업비는 5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에는 94억원을 들여 포항과 영천지역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역 폐기물처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영천에는 170억원을 들여 축산폐수와 음식물쓰레기를 가스화하기 위한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짓는다.

이들 3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은 오는 2018년쯤 준공될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폐자원을 활용해 연간 23.9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또 폐자원 재활용을 위해 폐비닐 공동집하장 확충, 재활용 동네마당 설치, 자원회수센터 설치 등 재활용 기반시설 구축에 64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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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가 어려운 폐농약용기류와 영농폐비닐 수집보상금으로 22억원을 지원하고, 농경지에 버려진 고철과 폐플라스틱 등에 대한 재활용품 수집보상금으로 7억원을 지원한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최대한 생활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발생된 쓰레기는 재활용 및 에너지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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