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공대생 300여명이 참여하는 지역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인턴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R&D 인턴 사업은 공대생이 단순 견학이나 체험이 아닌 실제 기업 R&D 현장에서 근무하며 실무 역량을 높이는 것이다. 향후 기업 인력 채용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산업부는 상반기 사업공고를 내고 서울·경기·충청 등 권역별 6개 사업수행자를 선정했다. 15개 대학 공대생 263명을 선발, 161개 기업에 파견했다. 다음달 초까지 300명으로 파견 인력을 늘린다.
산업부는 사업 내실화를 위해 대학별 관리자(코디네이터)를 지정했다. 코디네이터는 학생과 기업 간 인력매칭, 사전교육 및 학사지원 관리, 현장 모니터링 및 애로사항 접수 등을 수행한다.
기업에서는 전담 지도자(멘토)가 나서 실습기간 동안 인턴 학생의 현장 적응과 실무 능력 배양을 돕는다.
참여 학생은 6개월간 월 120만원을 받고, 학교에 따라 12학점 이내에서 학점을 인정받는다. 기업은 학생 멘토비와 인턴 안전관리 매뉴얼 등을 지원받는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인턴 운영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