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부산시가 게임과 공연을 융합한 신개념 게임축제를 만든다.
부산시와 엔씨소프트는 23일 부산시청에서 ‘e스포츠 발전과 게임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사인한다.
업무 협약은 양측이 우리나라 e스포츠 발전과 게임산업 활성화, ‘e스포츠 메카도시 부산’ 조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양측은 부산의 우수한 공연 인프라와 문화 축제에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콘텐츠를 결합, 게임과 공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게임축제를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게임 캐릭터와 게임 음악, 게임스토리를 부산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수욕장, 벡스코 등 전시 공연 인프라 및 이곳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 축제와 접목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대중 축제로 만드는 것이다.
또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국내 결승전(8월)과 월드 챔피언십(지스타 기간 중)을 매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협약은 김 대표가 ‘e스포츠 메카 부산’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확신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e스포츠 등 게임 행사를 부산 공연 문화와 연계해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융복합 문화 축제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국내 게임산업 활성화와 ‘부산 지스타 지속 개최’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지스타 기간 중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 무대에서 ‘블레이드&소울 비무제’ 결승전을 진행했다. 이틀간 열린 이 결승전에는 8000명의 관중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 대표는 비행기 표를 연기해가며 끝까지 결승전을 지켜봤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