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뇌분비학의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김경진 서울대 교수를 뇌과학 전공 교수로 임용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동물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신경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정서 변화를 조절하는 뇌 도파민 단백질을 규명해 우울증, 조울증 등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단서를 제공했다.
국내외 학술지에 SCI급 논문을 포함한 200여편의 논문을 게재해 대한민국학술원상(2011년)과 과학기술우수논문상(91년) 등을 받았고, 뇌연구촉진법 제정 및 한국뇌연구원 설립 추진계획 수립 등에 기여했다.
그는 10년간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개발연구사업단장으로 재직하면서 1400여편의 SCI급 논문과 15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이끌기도 했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30년간 뇌과학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도출한 학자다"며 "첨단기술 분야와 융합한 뇌과학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