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핀테크(금융)·반도체·바이오(제약) ‘삼두마차`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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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금융)와 반도체, 바이오(제약) 테마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이 순풍을 타고 있다. 이른바 신성장 동력 테마주 삼두마차 활약에 부응해 코스닥 지수도 올해 들어 11% 가까이 상승했다. 무려 115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9P(0.34%) 오른 610.16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19일(610.9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162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3일 162조1000억원을 달성했고 이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8400억원으로 전년(1조9700억원)대비 44.2% 증가하며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시총상위 업종 위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날 거래대금 상위종목은 셀트리온(4406억원), 코콤(1145억원), 바이넥스(1118억원), 웹젠(811억원), 메디포스트(700억원) 순이었다.

최고가 경신 종목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핀테크 바람에 힘입어 금융 업종이 25종목 포함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금융 외에 반도체(10종목), 제약(10종목)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화학(10종목), 서비스업(8종목), 유통업(4종목) 비중이 높았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사도 다수 포함됐다.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602종목(66.81%), 코스닥 시장은 794종목(74.34%)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서(3위), 메디톡스(5위), 이오테크닉스(7위)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4사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삼성화재 등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금융업종의 최고가 경신 편입도 눈에 띈다. 코스닥 시장에 25종목이 금융업종으로 전체 21.73%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앞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케이비 제3·4호 스펙, 유진스팩 1·2호, 우리스팩 2·3호, 대우스팩 2호, 동부스팩 2호, 현대드림스팩 2호 등이 포함됐다.

한편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은 한국화장품제조(215.39%), 코스닥시장은 신라섬유(762.41%)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가급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며 “연기금, 보험 등 장기투자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코스닥시장의 수급기반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표] 종목별 사상 최고가 종목(단위 : %, 원) (자료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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