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메인텍, 시린지와 인퓨전 통합한 주입펌프 개발

새로운 개념의 약물주입 펌프가 국내 개발됐다.

메인텍(대표 이상빈)은 시린지펌프와 인퓨전펌프를 통합한 ‘애니퓨전’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 개의 피스톤을 사용해 약액을 흡입, 토출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도넛형 실린더 구조에 듀얼 피스톤 펌핑이 적용됐다. 모두 원천기술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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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텍은 듀얼 피스톤 펌핑 기술로 정확도와 안전성,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측정 결과 애니퓨전의 유량 정확도는 전영역에서 ±2%로 나타났다. 이는 인퓨전펌프 정확도(±5%)보다 우수한 수치다.

또 인퓨전펌프의 경우 오랜 사용으로 튜브 탄성이 떨어지고 정확도 역시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메인텍은 실린더 내 피스톤을 회전해 약액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단점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인퓨전펌프와 달리 특정 튜브를 사용해야 하는 제한이 없고, 약액을 능동적으로 흡입·유출하기 때문에 크기에 상관없이 시린지를 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메인텍은 관련 인증 절차를 밟아 내년 상반기 중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린지와 인퓨전 펌프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목표다. 이상빈 대표는 “시린지펌프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CE와 FDA 인증을 순차적으로 받아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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