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게임 수출상담회 ‘ITS GAME 2014’에서 국내 참가기업이 7221만달러(약 736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및 계약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9일과 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온라인·모바일·보드게임 등 각 장르에 걸쳐 국내외 305개 기업이 참가했고 168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최종 수출계약을 맺은 사례를 살펴보면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 이스트팔오사가 모바일 실시간 카드배틀게임 ‘카드 AR 배틀’로 중국 퍼블리싱 기업 넷미고와 5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PC게임 기업 에이케이인터랙티브는 ‘천하제일 거상’을 약 30만달러에 인도네시아 게임사 아스타아난타아비나시에 수출했다.
모바일게임 기업 바이코어는 액션 파티 롤플레잉게임 ‘마이몬스터파티’ 라이선스 계약을 대만 재규어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와 맺었다. 디에이이엔터테인먼트, 젤리오아시스, 투위게임즈의 게임 4종도 중국 게임 퍼블리셔 원노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 연내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다. 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인 로드컴플릿은 인도 대형 퍼블리셔인 릴라이언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올해 세계 게임사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동남아, 인도 등의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수확”이라며 “향후 중국 ‘차이나조이’, 독일 ‘게임스컴’에서도 국산 게임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