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정숙 미네르바소프트 대표

“중견·중소기업 문서중앙화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

금융권 자료유출방지솔루션 시장을 석권한 후 최근 중견·중소기업 전용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출시한 김정숙 미네르바소프트 대표의 포부다. 2005년 설립된 미네르바소프트는 지난해 신사업으로 중견·중소기업 문서중앙화 솔루션 개발에 착수, 연초 완료했다. 직접 영업은 물론이고 총판 영업도 강화하기 위해 총판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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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 전용 문서중앙화 솔루션 개발은 10년간 금융권 대상으로 자료유출방지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금융권에 자료유출방지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직원 문서가 개별 관리돼 정보유출은 물론이고 전사 지식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됐다”며 “이러한 현상은 중견·중소기업으로 갈수록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견·중소기업 환경에 맞고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이 필요한 것을 깨달았다.

지난해 미네르바소프트는 기술 인력을 대폭 강화해 다양한 중견·중소기업에 최적화된 문서중앙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여러 산업군의 중견·중소기업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최대한 유연하게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도입한 기업이 최적화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제품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영업지원을 위해 마케팅 인력도 충원했다.

기존 자료유출방지솔루션 사업도 계속 확대한다. 최근 은행 중심으로 금융권에 아웃도어세일즈(ODS) 영업이 확산돼 자료유출방지솔루션 도입이 늘어났다. 김 대표는 “올해 문서중앙화 솔루션과 자료유출방지솔루션 공급 확대로 매출액을 전년대비 3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기보존매체관리를 위한 주크박스관리 소프트웨어도 국가기록원에 공급한 이래 지속적으로 공급사례를 늘리고 있다.

해외 진출도 준비한다. 김 대표는 “2013년까지는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거는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협력관계의 현지기업이 있는 필리핀을 첫 진출 지역으로 타진 중이다. 필리핀 금융회사와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자료유출방지와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희망·열정·보람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 미네르바소프트는 사회적 기업으로도 꿈꾼다. 젊은 사람들이 열정을 받쳐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고 싶은 게 김 대표의 꿈이다. 김 대표는 “반드시 경쟁력 있는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육성해 우리나라의 젊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대학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