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웹보드게임 규제 탓에 1분기 실적 하락…향후 전망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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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웹보드게임 규제가 시행 한 달 만에 매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 2분기 실적에는 규제 여파가 완전히 밀어닥치기 때문에 실적 전망은 더 어둡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1분기 매출 1521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8.4%, 64.3%, 66.6%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 16.8% 줄었으며 금융자산 이자수익과 관계사 투자이익이 늘어 당기순이익만 87.7% 증가했다.

큰 폭의 실적 하락은 웹보드게임 규제 탓이다. 회사 측은 규제가 지난 2월 24일부터 시행함에 따라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이 1월 대비 약 60%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대표는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 후 온라인 포커류 게임의 이용자와 과금 이용자가 40~50%가량 줄었으며 매출 감소폭은 60%를 넘는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 추이를 명확히 전망하기 힘들지만 향후에도 관련 매출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본다”며 “지난 3월 대비 4월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엔터는 줄어드는 웹보드게임 실적을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과 모바일게임 해외사업 확대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슬롯머신 등 서구 시장에서 인기 있는 장르 위주로 준비해 하반기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모바일게임은 국내보다 해외 출시 작품 숫자를 늘리고 기존 출시한 ‘라인팝’과 ‘우파루마운틴’ 후속작 등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하반기에 출시할 23개 게임은 모두 해외에 서비스한다.

비게임 시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 중에서 IT를 접목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과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정 대표는 “기존 인수한 티켓링크의 경우 프로야구 기반의 강력한 팬 층을 보유해 특정 사용자층에 특화한 버티컬 포털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특징을 잘 살린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 2014년 1분기 실적

NHN엔터, 웹보드게임 규제 탓에 1분기 실적 하락…향후 전망도 불투명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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