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내 의약품 수출이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의약품 수출이 전년 대비 12.3% 성장해 사상 첫 100억달러를 돌파한 104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7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24년(252억6000만달러)에 이어 최대 수출 실적을 새롭게 썼다.

분야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12.3% 성장한 104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2.6%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수출 증가와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65억2000만달러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31.3%), 스위스(174.3%), 네덜란드(222.5%), 일본(77.3%), 프랑스(2802.3%) 등 선진시장 중심의 수출 증가폭이 컸다.
한국산 보툴리눔 제품의 원료·성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미국(13.4%)과 중국(19.1%)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 증가로 3.9% 성장한 60억4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12.3%), 임플란트(-8.1%), 방사선 촬영기기(7.0%)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다.
일반 의료기기 수요가 높은 미국(8.4%), 중국(-14.2%), 일본(0.5%)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았고 상위 5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42.2%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37.8%)와 태국(13.5%)은 일반 의료기기 수출 증가폭이 커져 수출 순위가 각각 12위에서 8위로,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14억2000만달러(16조7074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15.0%), 중국(-19%), 일본(4.9%) 순으로 수출 규모가 높았다.
상위 5개국 의존도가 높았으나 동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 화장품 수출이 분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상위 5개국 이외 지역 수출 비중은 2023년 31.5%, 2024년 35.8%, 2025년 43.4%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나 대외 통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 무역환경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