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 말레이시아 실종기 잔해 추정 물체 촬영

호주 퍼스 남서 방향 약 2000㎞ 지역 해상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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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이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해상 부유물체 위성영상을 촬영했다.

이번에 촬영된 물체는 일반 해양부유물과 달라 실종기 잔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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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가 지난달 26일 호주 퍼스 남서 방향 약 2000㎞ 지역 해상에서 촬영했다. 지난달 24일 태국 위성이 바다에 떠 있는 122개의 물체를 촬영했다고 발표한 위치에서 동쪽으로 약 480㎞ 떨어진 지역에서 촬영했다. 프랑스 위성이 촬영한 지역으로부터는 약 200㎞ 떨어져 있다.

항우연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직후인 지난달 10일부터 다목적실용위성 2호와 3호, 5호 등 3기의 위성을 통해 실종 여객기를 찾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2호기가 41회, 3호기가 45회, 5호기가 30회 등 총 116회나 촬영했다. 촬영지역은 관계기관과 국내외 언론보도 등 관련 정보를 종합해 설정했다.

이번 영상에서 관측된 물체는 이전 해외 위성이 포착한 추정물체와 유사한 형태로 물체 테두리가 각을 이루는 형태를 띠고 있어 일반적인 해양 부유물과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항우연은 다목적실용위성을 이용해 실종기 추락 지점으로 예측 되는 장소를 지속적으로 촬영할 방침이다.


※ 실종기 관련 다목적실용위성 운영 현황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 말레이시아 실종기 잔해 추정 물체 촬영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