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업무보고서 대폭 간소화

복잡한 금융사 업무보고서 200종류가 폐지되거나 보고주기가 대폭 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업무보고서 정비 작업을 거쳐 업무보고서 33건 폐지를 포함, 총 108건의 보고서를 간소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총 1634건 중 12.2%에 해당하는 200건을 폐지하거나 보고주기를 완화하는 등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다.

개선작업으로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작성·제출 등 규제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금감원은 감독·검사 업무와 관련성이 낮은 보고서(13건), 수시보고로 대체 가능한 보고서(45건), 감독제도 변경 등으로 유용성이 저하된 보고서(18건) 등 76건을 폐지한다. 다른 업무보고서 내용이 중복되는 17건의 보고서는 통합한다.

변동사항이 자주 발생하지 않거나(86건), 감독·검사업무에 활용이 빈번하지 않는 보고서(17건)는 보고주기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항목이 세분화된 보고서는 해당 서식을 삭제하는 등 단순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업무보고서 관련 감독규정 시행세칙과 업무보고 작성편람을 개정하고, 업무보고서 담당자 대상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304개 금융사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업무보고서 개선 관련 금융회사 의견을 상시 수렴하는 등 보고서 정비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사 업무보고서 제출 현황(2013년 10월말 기준) 자료-금감원 (단위 : 건)>

금융사 업무보고서 제출 현황(2013년 10월말 기준) 자료-금감원 (단위 : 건)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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