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코리아(대표 도진명)는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00·600` 시리즈의 명성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85개 스마트폰·태블릿PC 제조사가 850개 이상 모델에 채택했다.
도진명 사장은 “지난 몇 년간 AP와 그래픽프로세서(GPU),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 3·4G 호환 롱텀에벌루션(LTE) 모뎀(베이스밴드), 위성항법장치(GPS), 각종 고주파(RF) 주요 설계자산(IP)을 모두 확보했다”며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원칩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고화질(4K, UH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805` 솔루션 영업도 강화한다. 스냅드래곤805는 LTE어드밴스트(LTE-A)보다 갑절 빠른 3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는 베이스밴드 `고비(Gobi)9×35`와 호환된다.
웨어러블 기기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발표한 스마트워치 `톡(Toq)`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응용한 `미라솔`을 사용했다.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수일동안 유지할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 역시 올해 주력하는 분야다. `스냅드래곤602A`를 출시해 스마트카 시장 경쟁 채비를 갖췄다. 지난 10년간 1000만대 이상 자동차에 공급한 고비 베이스밴드와 호환돼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표준 연합 `올신 얼라이언스(All Seen Alliance)`를 결성하는 한편 운용체계(OS)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올조인(All Joyn)`도 더욱 다양한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