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이란 공습과 관련해 강경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며 공격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자 이번 작전을 '장대한 분노(Epic Fury)'로 명명하고 소셜미디어(SNS)에 “미국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다. 이란 정권이 수십 년간 세계를 위협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이번 주 내내, 또는 필요한 한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전에 그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SNS 영상 연설에서도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에는 보복 의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의 용감한 장병들이 희생됐다.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선 “(공격 기간을) 4주에서 5주 정도로 보고 있다.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언급해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란의 향후 지도부와 관련해 “매우 좋은 선택이 3가지 있다”며 “그들이 누구인지는 지금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 체제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이란 체제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에 끝날 사안이 아니라 최소 수주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미국 내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 있어 향후 의회와의 갈등 요인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인 백악관 브리핑 대신 SNS를 통해 군사 행동의 개시와 목표, 성과를 직접 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지층 결집과 정치적 주도권 확보를 동시에 노린 전략적 소통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