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무법인 열전](6)특허법인 남앤드남

특허법인 남앤드남은 지난 1952년 서울 광화문에서 3명의 직원으로 출발했다.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는 우리나라 특허 역사와 변리 업계의 산증인이다. 남앤드남의 전신은 설립 당시 상공부 특허국 심판관을 지낸 남상육 변리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세운 남상육특허법률사무소다. 1970년, 현재 대표변리사를 맡고 있는 남상선 변리사가 합류해 남앤드남 국제특허법률사무소로 이름을 바꿨다. 지금은 변리사 50명, 외국 변호사 3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 수가 200여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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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앤드남 사훈은 `성실` `인화` `창조`다. 고객 중심 경영, 정도 경영, 신뢰 경영이란 이념으로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했다. 지난해 `남앤드남 국제특허법률사무소 60년사`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특허 행정과 변리 업계 변천사를 고스란히 담았다. 남앤드남 미래 비전은 `고객 신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NAMWAY2022`를 선포하고 전사적으로 선진 일류 로펌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객 중심 업무 프로세스 운영·종합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지향 서비스 강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정보 관리 시스템 첨단화·세계화 전략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인프라 구축` △신규 수익사업 창출과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구체적 실행 지침을 제시했다.

`NAMWAY 2022` 비전을 위해 교육과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격주로 열리는 판례연구회는 국내 판례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 IP 선진국 최신 판례를 분석한다. 사내 심판소송 관련 컨트롤타워를 설치, IP 분쟁에서 효율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품질평가(QM)팀을 운영해 고객 서비스 만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외부 기술진을 초빙해 내부 변리사와 특허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교육을 멈추지 않는다. 해외 변리사·변호사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해 상호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특허·상표 등 분야별 국제 IP 콘퍼런스에 시니어 변리사와 주니어 변리사를 팀별로 골고루 참가시킨다. 고객과의 소통으로 경험을 쌓기 위해서다. 해외 소송을 담당 할 때도 모든 예측 가능 상황을 대비한 비즈니스 팀 트레이닝(BTT)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사내 트레이닝과 현지 경험·감각 축적으로 우수한 IP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남상선 대표변리사는 1982년 전국 발명장려대회에서 특허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고, 1990년 25대 대한변리사회장을 역임했다. 부소장을 맡고 있는 김문재 변리사는 특허청 상표심사관, 특허심판원 심판관 등 30여년 특허청 업무 경험이 있는 상표 전문가다. 국내부를 총괄하는 이종승 변리사는 아시아변리사회(APAA), 국제지식재산협회(AIPPI) 회원으로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통신, 반도체, 에너지, 조명,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의 크고 작은 분쟁 해결 경험이 많이 축적돼 있다. 대표 사례로는 글로벌 통신업체인 Q사와 경쟁사 M사의 특허 분쟁 해결을 꼽을 수 있다. CDMA 원천 기술을 보유한 Q사와 M사 간의 특허 무효 소송 4건을 대리하면서 남앤남의 법률·기술 분석력을 검증받았다. Q사 특허를 방어해 상대방 특허를 무효시키는 등 4건 모두 승소했다. 이후 Q사는 세계 시장에서 선두업체로서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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