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본인 생각이 아니라 시장이 얼마나 제품을 찾느냐가 중요합니다.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는 철저한 도전 정신으로 창업에 임하면 인천의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창업의 꿈을 이루는데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적극 지원합니다.”
조성갑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창업 성공을 위해 창업 이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원장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창업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다”며 “창업 절차나 시장 현황 파악, 수요 조사 등 창업 이전에 실행돼야 할 일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준비 절차가 확실하다면 청년 뿐 아니라 퇴직자·주부 등 모든 사람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게 조 원장 생각이다.
진흥원은 지속가능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조 원장은 “우리나라는 대기업은 성장하는 반면 중소기업과 창업 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둔화시키고 청년 취업 문제까지 만들었다”고 밝혔다. 창업은 이를 해소시키기 위한 하나의 탈출구인 셈이다. “서울시, 경기도 등 각 지자체에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습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사업들이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죠. 하지만 JST 사업은 창업 교육과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창업 공간과 자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성공창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진흥원의 창업은 `3C` 정책을 토대로 한다. 시장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을 가진 사람에게 창업을 위한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창업의 문을 넓히기 위해 `창업의 중심(Core)` `성공창업 지원(Care)` `재도전자 치료(Cure)`의 지원 사업을 펼친다.
최대 3억원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창업경진대회도 `3C` 정책의 일환이다.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개최하는 `제 3회 창업경진대회`는 우수 창업 아이템을 갖고 있는 예비창업자 모두에게 문이 열려있다. 이달 27일 창업계획서 등 신청 접수를 시작해 최종 우수자 10명을 뽑는 본선이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사업화 자금을 기본 1000만원 지원한다. 투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우수 예비창업자에 직접 창업 자금을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 원장은 “경진대회 후 창업 교육 등을 통해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기업을 위해 성장 주기별 필요 지원 정책을 발굴하겠다”며 “한국의 스티브 잡스처럼 인천 창업기업이 스타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ST 사업을 통해 인천이 미국 실리콘 밸리처럼 창업의 중심지, 경제발전의 핵심이 되는 것이 조 원장의 바람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