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진료 현장에 특화된 초음파 진단 시스템 `스파크(Sparq)`를 우리나라에서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파크는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를 고려해 디자인한 초음파 시스템이다. 지난 6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스파크는 환자 옆 좁은 공간에서 쓰이는 초음파 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이동성을 높여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됐다. 관절처럼 움직이는 접이식 디스플레이 지지대는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회전시킬 수 있어 화면 모니터링이 편리하다.
스파크는 촬영 시간을 줄이고 진단 영상 정확도를 높이는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견고한 유리재질 터치형 패널은 버튼이나 손잡이 사용횟수를 줄인다.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 `심플리시티 모드`는 자주 쓰는 기능을 버튼 한번으로 사용도록 한다.
오토스캔(AutoScan) 기능을 통해 환자의 세포 유형을 자동으로 파악해 지속적으로 영상을 조정할 수 있다. 필립스 초음파 기술인 `소노 CT(Sono CT)기술` `XRES 기술(초음파 영상에서 흐리거나 얼룩진 부분을 선명하게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해 심장·복부·폐·신경·혈관 등 인체기관을 정밀하게 영상으로 보여준다.
김태영 필립스 총괄대표는 “진료 현장에 특화된 스파크는 오늘날 의료환경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과 사용자 습관 반영에 초점을 맞췄다”며 “창의적 디자인과 실용 기능, 뛰어난 기술력이 결합돼 사용자 중심 초음파 진단 시스템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