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POSTECH)이 '2025 QS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2025 QS World Universities Rankings by subject)'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12일 발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포스텍은 QS가 분석한 55개 학문 분야 중 13개 분야에서 평가를 받았으며, 이 중 10개 분야가 세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7개에서 3개 분야가 추가된 성과다.

특히, '재료과학' 분야는 45위에서 24위, '물리·천문학'은 92위에서 37위로, '기계공학'은 79위에서 39위로 크게 상승하며 기초과학과 공학·기술 분야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또 세계 50위권에 포함된 분야도 작년 2개에서 올해 5개로 확대됐다.
이번 성과는 교수진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연구 역량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학의 연구비 수주 실적은 2010년대 중반 한때 주춤했으나 조사 결과 최근 교수 1인당 연간 연구비는 10.8억 원에 달했다. 이는 신진 교수진의 활발한 연구 활동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텍은 앞으로 첨단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