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 부설연구소(소장 스테판 데커)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공동 연구 목표는 DERI가 보유하고 있는 시맨틱 빅데이터 관리 및 통합 기술을 KISTI의 시맨틱 정보 추출 및 활용 기술과 결합하는 일이다. 이 일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과학기술자에게 기술 발전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고차원 정보 분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엔 공공분야 시맨틱 빅데이터의 공유와 통합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ISTI는 지난 2005년부터 텍스트 마이닝과 시맨틱 기술을 접목한 시맨틱 정보서비스(OntoFrame)와 기술 트렌드 분석·예측 서비스 (InSciTe)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올해는 시맨틱 빅데이터인 LOD(Linked Open Data)와의 통합 및 활용을 통해 기술 트렌드 분석·예측의 적용범위와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으로 시맨틱 기술 분야에 세계적 선도 연구기관인 DERI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맨틱 빅데이터의 통합과 활용에 관해 상호 공동연구 수행과 인적 교류, 과학기술지식정보 공유 및 확산을 포함하는 중장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해 놨다.
DERI는 아일랜드 과학 재단(SFI)의 재원을 지원 받아 지난 2003년 설립된 과학기술센터(CSET)다. 설립 후 5년 만에 시맨틱 웹 분야 연구와 교육, 기술이전 등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유럽연합 및 엔터프라이즈 아일랜드로부터도 추가적인 연구재원을 확보하고 학술 및 산업 분야 파트너의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아일랜드 및 유럽연합의 지식경제 경쟁력을 이끄는 축으로 부상했다.
HP와 노텍, 시스코, 에릭슨, IBM 등 다국적 기업 지사를 유치해 실리콘 밸리를 본뜬 데리랜드(DERI Land)를 구축했다. 모범적인 산학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ERI는 기술과 정보,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람과 기업, 시스템이 상호 협력하는 글로벌 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