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애니메이션 도시로 떠오른다

울산이 디지털 애니메이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의 명소와 특징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롭게 소개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잇따라 제작·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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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에 선보이는 `내셔널 트레저(국보) 285`는 국보 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소개한 40분짜리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아래 울산문화산업개발원과 네오테크놀리지(대표 공기정)가 3억원을 들여 공동 제작했다. 현재 더빙 등 최종 마무리 작업 중으로 이달 내에 울산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박물관 등에 상영한다.

지난 해 10월 선보인 `울이와 산이의 대모험`은 태화강공원, 간절곶, 고래박물관 등 울산의 명소를 알려주는 홍보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울산의 `울`과 `산`을 딴 소녀 소년 울이와 산이의 울산 명소 탐험기다.

지난 해 말에는 `선원이야기(포경)`를 제작 발표했다. 고래잡이 선원을 주인공으로 포경의 역사와 선원들의 생활 모습을 그린 고래 애니메이션이다. 포경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울산의 선조들이 품었던 고래에 대한 경외심을 함께 담고 있다.

이외에도 울산시는 `울산시 공무원 청렴 콘텐츠`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이용 중이다. 조만간 고래를 소재로 한 장편 TV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원종 울산문화산업개발원 본부장은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굴뚝 이미지를 넘어 아름다운 관광명소와 다양한 문화가 있는 울산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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