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양자광학연구부 임창환 박사팀은 피큐브(대표 양택진)와 공동으로 10J(줄, 일의 단위)급 고에너지 고체 레이저 발생 장치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10J이면 100만 기압 정도의 세기로 엄지손가락에 항공모함 한 대를 올려 견딜 수 있는 힘에 비유할 수 있다.
연구팀은 10㎱(나노초=10억분의 1초) 사이에 10㎐(1초당 10번)의 반복률로 10J의 에너지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데 성공했다.
단결정으로 된 봉 형태의 레이저 매질 대신 다결정 세라믹으로 제작한 12장의 분산형 디스크를 중첩한 새로운 형태의 레이저 매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향후 20J 이상의 초고에너지 레이저 발생 장치 및 1㎰(피코초=1조분의 1초)급 레이저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창환 책임연구원은 “기존 장치에 비해 5배 이상의 에너지량을 갖는 고에너지 레이저 발생 장치”라며 “플라즈마나 핵융합 외에도 단조, 실리콘 재결정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