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국방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인증제도가 처음 시행됐다. 빅텍 등 4개 중소기업이 최초로 국방마크를 획득했다.
1일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시범운영한 국방마크 인증제도를 이달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마크는 국제기준인 ISO·IEC 17042에 따라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국방기술품질원이 인증심사를 실시, 수여한다.
그동안 방위사업청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 품질에 대한 정부인증 제도 신설을 추진해왔다. 작년 시범운영으로 인증심사 절차 및 기준을 마련, 국방마크 인증제도 운영규정을 제정했다. 올해 빅텍, 한국CNO테크, HKC, 연합정밀 4개사 12개 제품이 국방마크 인증을 받는다. 국방마크 인증 기업은 해당제품 및 포장에 국방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절충교육 협상방안으로 우선추천, 수출 전문인력 양성 우선지원, 전시회 참가 및 홍보물 제작 등 지원도 받는다.
방위사업청은 국방마크 인증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인증제품 도입 시 품질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전기전자분야공업규격(UL)과 유럽 통합인증마크(CE)처럼 국제적인 인증마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