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LG전자 ` 턴어라운드`...증권사 컨센서스

Photo Imag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자 2012년 추정실적 / LG전자 2012년 추정실적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도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글로벌 경제여건이 비관적인 가운데 국내 IT 양대 축인 삼성·LG의 올해 실적 호전 가능성은 ‘대한민국 경제호’ 전반에도 청신호로 해석된다.

 4일 FN가이드가 집계한 주요 증권사 시장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83조원의 매출에 2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전자는 매출 57조원, 영업익 9536억원으로 가시적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핵심병기 스마트폰 승승장구=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은 지난 2010년 기록한 매출 154조원, 영업이익 17조2900억원이었다. 2011년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3조원, 15조7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2조9490억원, 2분기 3조7520억원, 3분기 4조2530억원이었고 4분기에는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점치는 증권사도 있다.

 올해도 이런 실적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스마트폰이 강세다. 무선사업은 올해도 확실한 수익원이다.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를 노리는 핵심 병기다. D램과 LCD에서도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세가 점쳐진다.

 TV는 7년 연속 세계 1위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가전부문도 이익기여도는 낮지만 안정적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후발주자들의 대대적 감산으로 새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9700만대에서 올해는 1억7000만대로 예상되는 등 무선 부분의 실적 주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주요 글로벌 IT기업의 부침은 삼성전자가 강조해온 부문별 점유율 확대 전략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전자, 3D와 LTE로 승부수=‘스마트폰 쇼크’ 극복이 실적 회복의 핵심이다. 지난해 LG전자는 매출액 5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내외가 예상된다. 순이익에서는 적자를 예상하는 증권사도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개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13조6000억원 매출, 98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거둬 최악은 벗어났다는 평가다.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확실히 개선된 성적표다.

 부문별로, 3D를 무기로 내세운 TV사업은 지난해 확고한 글로벌 2위로 올라섰다. TV사업부문 실적이 올해도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에어컨과 가전부문도 이익기여도는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실적에 기여할 사업부문으로 꼽힌다.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선사업부문 적자를 빠른 시간내 흑자로 돌려놓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LG전자의 스마트폰 공세 키워드는 LTE다. LTE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LG전자가 올해 LTE 스마트폰으로 실적 개선을 타진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연말부터 옵티머스 LTE·프라다폰 등 신형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지난 연말 1조원대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투자여력을 확보한 것에도 우호적 평가가 많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3DTV 등 프리미엄TV 선전, 프리미엄 가전과 에어컨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LG전자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표1. 삼성전자 LG전자 2011·2012년 추정실적(단위 :억원)

자료: FN가이드 시장 컨센서스. 괄호안은 전년대비 증감률

 ◆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 근거

  -스마트폰 판매 2배 가까이 증가. 9조원이상 영업이익

  -TV사업부분 7년연속 1위 유력. 가전사업 안정적

  -반도체 LCD 사업구조조정으로 실적 개선 기대

 

 ◆LG전자 실적 턴어라운드 근거

  -스마트폰 쇼크 극복 가능성. LTE 기대치 반영

  -3D 등 TV 사업 호조. 에어컨, 가전사업 안정적

  -1조원대 유상증자로 투자 여력 확보

 

Photo Image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